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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최초의 대중 정당, 반혁명당(Anti-Revolutionary Party)의 정강 정책 설명서,
아브라함 카이퍼(1838-1920)는 19세기 후반 및 20세기 초반 네덜란드 역사에서 중요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그는 첫 목사 재임 기간에 예수 그리스도께 깊이 헌신했으며, 개혁주의 신학에 몰두했다. 그는 “제2의 칼뱅”, 헤르만 바빙크, 벤자민 워필드와 더불어 “세계 3대 칼뱅주의자”라고 평가받는 신학자이자 1880년 암스테르담 자유 대학교(Vrije Universiteit Amsterdam)를 설립한 교육가이며, 하원의원 및 1901-1905년에 네덜란드의 수상을 역임한 정치가이기도 하다. 이외에도 그는 신문의 발행인이었고, 신학, 교육, 정치 등 사회 각 분야에 관한 방대한 분량의 글을 남겼다. 다양한 분야에서의 왕성한 그의 활동과 업적 때문에 그는 “10개의 머리와 100개의 손을 가진 사람”으로 평가받는다.
『아브라함 카이퍼의 정치 강령』은 아브라함 카이퍼가 창당한 네덜란드 최초의 대중 정단인 반혁명당의 정강 정책 설명서로서, 가톨릭교회의 국가론 및 프랑스 혁명과 더불어 형성된 근대의 세속국가론에 대항하여 하나님의 주권을 대안으로 제시한다. 영역주권론에 기반을 둔 카이퍼의 사상과 신칼뱅주의적 세계관을 바탕으로 19세기 후반 네덜란드가 직면한 문제들에 대한 구체적인 정책 대안들을 제시한다.
“18세기 이후 유럽이 혹독한 상태를 맞이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우리를 실패하게 했던 기독교 원리의 잘못 때문이 아니라 우리가 그 원리대로 살아가는 데 실패했기 때문이라는 사실 또한 명확하게 선언한다.” (32쪽)
“기독교와 나머지 세계가 공유하는 인간성(humanity)에 뿌리박은 문화적 참여에 대한 건설적인 공공 신학을” (12쪽)
“우리의 정치적 신조가 건전하고 일관적이며 유익하다는 것을 마음을 같이하는 시민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이었다” (17쪽)
“그런 사건들은 결국 파괴가 아니라 회복을 대변하고, 국가의 법질서를 전복하는 것이 아니라 재확인하는 것이며, 하나님을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것이다” (31쪽)
“열정적이든 미온적이든 ‘프랑스 혁명’에 의해 발생한 근본적인 세계관에 근거하고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17쪽)
『아브라함 카이퍼의 정치 강령』은 중세 로마 가톨릭교회의 국가론 그리고 다른 한편으로는 프랑스 혁명과 더불어 형성된 근대의 세속국가론에 대항하여 제3의 대안으로 제시된 하나님의 주권에 바탕을 둔 네덜란드 반혁명당의 정치 노선을 여실히 보여준다. 이 책이 완전한 국가 철학과 정치신학이라고 하기에는 부족함이 있지만, 카이퍼와 그의 반혁명당의 정강 정책 및 기본 이념을 이해하기에는 충분하다. 카이퍼가 말년에 저술한 두 권의 『반혁명 국가학』도 번역되어 기독교 세계관으로 본 정치신학과 국가경영 철학의 온전한 모습이 드러나기를 기대해 본다.
— 강영안, 서강대학교 철학과 명예교수, 미국 캘빈 신학교 철학신학 교수
드디어 신칼뱅주의(neo-calvinisme)의 선구자 아브라함 카이퍼의 기독교 정치철학이 집약된 『아브라함 카이퍼의 정치 강령』(Ons Program)이 한글로 번역되었다. 잘 알려진 것처럼 개혁주의 신학자요 탁월한 정치가인 카이퍼는 이 책을 통해 개혁주의 정당 정치의 이론적 토대를 놓았을 뿐만 아니라 1879년 반혁명당(ARP)을 창당하고 또한 네덜란드의 수상(1901-1905)이 되어 개혁주의 정치 원리를 네덜란드 역사 속에 실제로 구현했다. 카이퍼의 개혁주의 정치 원리는 철저하게 성경 및 삼위일체 기독교 신학에 기초하여 하나님의 절대 주권이 단지 종교의 영역에만 제한되는 것이 아니라 인간 삶의 모든 영역에서 구현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2018년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은 대한민국은 헌법 개정 문제를 비롯한 남북통일, 공정한 소득분배, 지역사회 균등 발전 등 새로운 국가 건설을 위한 과제들을 앞두고 있다. 『아브라함 카이퍼의 정치 강령』은 이런 과제들을 성취하기 위한 개혁주의의 길잡이가 될 줄로 의심치 않기에 한국교회 지도자들뿐만 아니라 모든 성도가 일독하기를 적극적으로 추천한다. 하나님의 은혜로운 통치는 단지 교회당 안에 갇혀 있지 않고 정치 영역까지 깊숙이 고동치고 있다!
— 박태현,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실천신학 교수
아브라함 카이퍼가 신문에 연재했던 자신의 정치적 신념에 관한 글이 편집되어 한 권의 책으로 출간되었다. 그 책이 이번에 한국어로 독자를 만나게 된다는 사실이 매우 흥미롭다. 프랑스가 혁명을 통해서 신본주의 사회에서 인본주의 사회로 전환되는 사건을 충격적으로 바라봤던 그는, 네덜란드 사회가 신본주의적인 틀을 확립하면서도 국민이 자유와 권리를 상실하지 않을 수 있는 길을 찾으려는 마음을 드러낸다. 그런 마음의 일환이 이런 글로 표현되었다. 그는 인간은 신앙의 유무를 떠나 하나님을 떠나서는 살 수 없다고 생각했고, 따라서 기독교가 자신의 정체성을 존중할 뿐만 아니라, 양심에서 신(神) 형상을 발현하는 불신자와 공유할 수 있는 공적인 삶의 체계 혹은 가치관을 찾아가는 수고를 해야 한다고 믿었다. 그러면서도 그는 인간 및 그 인간 사회에 기생하는 치명적이고 파괴적인 죄의 세력을 직시하였다. 이 두 긴장 사이에서 그는 하나님을 근간으로 한 “견제와 균형”이라는 큰 그림을 찾았고, 그것이 국민의 대표 기관인 전국회의와 정부 사이에, 교회와 국가 사이에, 그리고 회중과 당회 사이에 반드시 견지되어야만 한다고 믿었다. 이렇게 해야만 죄의 응집으로서 권력의 독점을 피할 수 있고, 하나님의 뜻을 존중하면서 개인의 자유와 권리를 훼손하지 않는 “적합한 구조”를 세울 수 있다고 보았던 것이다. 이런 면에서 볼 때 이 책에서 전개하는 카이퍼의 정치 신념은 그의 신학과도 뗄 수 없는 상관성을 갖는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카이퍼가 전개한 신학의 실천적 세계를 확인하고자 하는 독자는 이 책을 꼭 읽어야 하지 않을까? 무엇보다도 특히 다원주의에 직면한 한국 사회, 그 안에서 삶의 길을 모색해야만 하는 한국교회를 위하여, 이 책은 140여 년의 시간의 틈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적절한 삶의 지혜를 제공해 줄 것이라 믿는다.
— 유태화, 백석대학교 신학대학원 조직신학 교수
아브라함 카이퍼는 신학자로서 교육을 받았으며, 정치사상가이자 실천가로서 스스로를 연마했다. 카이퍼가 네덜란드 최초의 대중 정당을 창당하는 과정에서 구상한 이 종합적인 정치 강령은, 직접 자신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던 일련의 정책들에서 그의 신학과 정치 이론 및 조직적 비전을 훌륭하게 종합시켰다. 『아브라함 카이퍼의 정치 강령』은 수십 년간 카이퍼의 견해에 동의하는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는 역할을 해왔으며 그의 반대파에 맞서기 위한 높은 기준을 제시했다. 이 책은 우리가 오늘날 그들과 동등한 증인이 될 수 있다는 상상에 도전하게 한다.
— 제임스 D. 브래트, 캘빈 대학 역사학 교수, Abraham Kuyper: Modern Calvinist, Christian Democrat 저자
프랑스 혁명에 대한 에드먼드 버크(Edmund Burke)의 답변을 읽은 것이 우리 모두에게는 스캔들이며 부끄러운 일이지만, 최소한 버크와 동등한 수준의 심오하면서도 중대하다고 할 수 있는 아브라함 카이퍼의 답변을 읽은 영어권 독자들은 매우 드물다─카이퍼의 답변은 적어도 21세기 독자들에 대한 버크의 답변 그 이상을 담고 있다. 진정 미국은 위대한 정치철학자를 배출한 적이 없으며, 유럽에서 빌려와야만 한다. 카이퍼는 로크(Locke)와 토크빌(Tocqueville)에 버금가는 지위를 누릴 만한 거대한 유럽의 지성으로서, 그의 생각은 우리에게 종교의 자유 및 헌법적 민주주의에 관한 미국적인 실험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 그렉 포스터, 트리니티 대학원 기독교 문화 교수
비록 『아브라함 카이퍼의 정치 강령』이 신학적인 중요성을 지속하는 작업이라기보다는 그 시대의 작업이지만, 본서는 독자들에게 아브라함 카이퍼의 비범한 마음과 시대에 대한 새로운 통찰력을 제공하기 때문에 따뜻한 환영을 받을 것이다. 카이퍼의 반혁명적인 비전은 여기서 상세히 논의되고 있으며, 기독교와 세속주의 사이에서의 동시대적인 논쟁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는 역사적인 렌즈를 제공한다.
— 고든 그레이엄, 프린스턴 신학교 헨리 루스 철학・인문학 교수
Logos 사용자는 Logos의 도서들을 통해 기존 eBook에서 경험하지 못한 다양한 기능을 만날 수 있다. 주요 용어들은 Logos의 사전, 백과사전, 그리고 사용자의 디지털 서재에 포함된 모든 자료들과 서로 연결되어 있어 이를 통해 사용자는 더 큰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다.
또한 사용자가 원하는 것을 빠른 시간 내 정확하게 찾을 수 있도록 돕는 Logos의 강력한 검색 기능, 모바일 기기와 연동되는 독서 계획표는 Logos만이 가진 특별한 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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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브라함 카이퍼(1837–1920)는 네덜란드의 목회자, 신학자, 교육가, 정치가였다. 젊은 시절 그는 목사로서 예수 그리스도께 깊이 헌신했고, 이후 그에게 큰 영향을 준 칼뱅주의 신학에 몰두했으며 헤르만 바빙크, 벤자민 B. 워필드와 함께 세계 3대 칼뱅주의 신학자로 불린다. 그는 신문을 발행하는 것 이외에도 1879년 반혁명당을 창당하고 네덜란드 개혁교회를 이끌었으며, 1880년 암스테르담 자유 대학교를 설립하고, 1901-1905년에는 네덜란드 수상을 역임했다. 그는 자신의 신앙과 삶을 통합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으며, 교육, 신학 정치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방대한 분량의 글을 남겼다. 『일반 은혜 1』(부흥과개혁사 역간), 『칼빈주의 강연』, 『하나님께 가까이』(이하 CH북스 역간) 등의 책이 국내에 소개되어 있다.